연극 후기

[연극 후기] 단국대학교 연극 CLOSER 클로저. 욕망은 누군갈 망쳐.

환호tv 2023. 3. 1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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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요 며칠 새에 업무 과다로 인해 포스팅을 못했네요 ;)

엄청 바쁜 와중에도 지인의 공연은 꼭 보러 갔다 왔어요.

원래도 좋아했던 클로저라는 작품인데요.

동명의 영화 '클로저'를 연극화 한 작품이었습니다.

용인에 살다보니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가 바로 옆이어서 좋더라구요. 

또한 너무 좋은 공연을 바로 근처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줄거리

'클로저'는 런던에 살고 있는 4인의 삶과 사랑을 그린 로맨스 장르의 작품입니다.

극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대학교 졸업 후 작가가 되기 위해 런던에 온 영국인 남자 댄과 그의 여자친구인 미국인 여자 앨리스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전개됩니다.

이들의 불안한 관계와 이별 후, 댄은 사진작가인 안나와 만나게 됩니다.

이후 안나와 댄은 서로의 일을 도와주고 의지하며 서서히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안나는 댄의 악의적인 랜덤채팅때문에 만나게 된 래리와도 여전히 부부로 남아 있습니다.

안나와 래리는 서로의 속내를 이야기 한 후 관계를 끝내고자 합니다.

안나는 댄에게, 래리는 앨리스에게 가게 되죠.

하지만 래리는 안나를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연락하고 찾아오며, 이들의 관계는 점점 복잡해지고 어려워지게 됩니다.

결국 댄은 다시 앨리스에게, 안나와 래리는 전 남편 전 와이프로 남아있게 됩니다.

극의 결말엔 앨리스가 사망합니다.

사실 앨리스는 추모 공원에 묻혀있는 시민 영웅의 이름 이었고, 그녀의 본명은 제인 존스 였다는 것을 밝히며 사인은 교통사고라는 결론으로 막을 내립니다.

티켓 사진. ⓒ단국대학교 연극 클로저 기획팀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연극에서는 사랑과 이별, 그리고 그로 인한 상처와 아픔을 다루면서, 삶의 불안정성과 현실적인 면모를 솔직하게 그려냅니다.

무대 및 티켓 ⓒ단국대학교 연극 클로저 기획팀.

매우 만족스러운 공연이었습니다.

앨리스 역의 이서연 배우님

안나 역의 윤지우 배우님

댄 역의 임건우 배우님

래리 역의 조성환 배우님

 

그들의 초상권을 위해 사진은 올리지 않으려구요.

배우님들 정말 존경스러웠어요.

무대는 마치 런웨이와 같이 2면이 무대 였습니다.

배우가 무대를 바라보고 서면 양 옆으로 관객이 있는 구조입니다,

 

개인적으로 침대에서 일어나는 장면들이 사실적이어서 짜릿했습니다.

뭐랄까.. 남의 집에 투명인간이 되어 훔쳐보는 듯한.. 관음을 한달까요.

이런 게 연극의 묘미구나 싶었습니다.

 

또한 학생들의 공연이라고 해서 애정씬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극이 시작되고 얼마 후 바로 나오는 키스신..

상당히 진하고 오래 하시더라구요.

존경스럽습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크게 될 사람들입니다. 

이름 석자 열심히 기억하겠습니다. 언젠가 성공하시면 뿌듯해 하려구요.

 

배우분들 발음, 발성, 화술이 너무나 친절하다보니 대본 상 이야기의 진행이 아무리 빨라도 귀에 쏙쏙 박히면서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래리 역을 맡으신 조성환 배우님의 제스처들이 곡선을 그려내는 모습에 빠져서 나오실 때마다 배꼽잡고 웃었어요.

뭐랄까.. 능글맞은 척 하는 샌님? 그게 래리 그 자체인 것 같아요.

 

여튼.. 오랜만의 포스팅인데 쓸데 없는 말이 길었네요.

 

다시 포스팅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

일은 계속 바빠요 ;-)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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